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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사람과 시사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의 아름다운 이별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가 전국체전을 끝으로 선수생활의 종지부를 찍었다.

41번째 완주를 하였고, 평발이고 숱한 어려움 가운데에서도 40세까지 선수생활을 해온

자기관리와 성실성, 마라톤에 대한 열정이 참 아름다웠다.

예전에 황영조가 국민 마라토너라고 불린 적이 있었다.

그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일등으로 들어오며 환호하는 그의 모습은

아직도 생생하다.

그가 얼마나 마라톤 선수의 훈련이 힘들고 고통스러웠으면 훈련을 하다가

지나가는 자동차에 몸을 돌진하고 싶었다는 말을 한적이 있었다.

얼마나 힘들었을까.

황영조는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었다.

하지만 인생에서 완주는 8번에 그쳤다.

비록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따진 못했지만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은메달, 2001년 세계 최고 권위의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는 등이봉주는 한국 마라톤의 상징이었다.

올림픽 금메달이 물론 소중하고 아름답지만 황영조의 8번 완주와 이봉주의 41번째 완주.

빠른 은퇴와 40세 나이의 전국체전 우승.

이봉주는 현재 한국마라톤 신기록 보유자이다.

은퇴경기를 마치고 충남도청에서 가진 은퇴식에서 눈물을 보였다.

받은 사랑을 꼭 보답하겠다는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를 어찌 아름답다 안할 수 있을까.

앞으로 우리 마라톤 역사에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의 이름이 영원히 기억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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