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시는 원래 가장 싫어하는 K-1 파이터였다. 내가 좋아하는 아니 좋아했었던 레이세포나 이제는 은퇴준비중인
크로캅이나 요즘의 루슬란 카라에프에 악동 바다하리, 오브레임과는 다른 경기 스타일에 점수위주의 경기를
하고 화끈한 경기 스타일의 파이터가 아니였기에 그의 은퇴 경기를 제롬느벤너와 하게 되었을때
사실 제롬 느 벤너가 한방에 KO 시켜주는 경기를 생각했었다.
하지만 끝까지 파이팅을 보여주고 강인한 정신력으로 근소한 차이로 판정패 하는 경기를
보았을때 이제까지 와는 다른 무사시의 모습을 볼 수가 있었다.
경기가 끝나고 제롬 느 벤너와 맞절하고 뜨거운 인사를 할때 끝나고 가족과 오열을 할때
그의 멋진 모습을 발견하고 숙연해졌다.
그가 이 경기를 앞두고 흘렸을 땀이며 그가 은퇴경기를 끝내고 머리속으로 떠올렸을 수많은 기억과
기쁨들과 아쉬움과 슬픔들. 그의 눈물을 보며 나도 느낄 수 있었다.
동양 파이터의 자랑이자 전설이 될 그의 앞날에 행운을 빌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