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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사람과 시사

바보 노무현



서거하시기전에 경호원분에게 담배 있냐고 물으셨답니다.

경호원분은 없다고 하셨다죠.

마지막 가시기전에 속 시원하게 담배 한대 깊게 태우시고 가셨으면 참 좋았을 것을.

사실 저는 노무현 대통령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분이 가시고 나니 그분의 그 환한 미소가 소탈하고 순수한 인상이 머리속에

자꾸 돌아다닙니다.

뉴스를 보다가 눈물이 조용히 흘렀습니다.

그리고 계속 울고 있습니다.

너무도 가슴이 아픕니다.

예전에 부산에서 계속 야당 후보로 선거에 나오셨다가 얻으셨던 바보 노무현이라는 별명이 떠오릅니다.

왜 혼자 그길을 택하셨나요?

사실 천문학적인 돈을 받고도 떵떵거리고 잘살고 있는 사람들도 있잖아요?

바보 바보!!! 바보 노무현 대통령님!!!

그렇게 가시면 참 순수하신 분이셨다고 좋아하실 줄 아셨나요?

이 더럽고 더러운 세상에서 당신을 바라보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환한 웃음을 비록 힘든 상황에서라도

보여주고 힘을 내셨어야죠.

저처럼 노사모도 아니고 좋아하지도 않았던 사람조차 슬픕니다.

바보 노무현님!! 저는 대통령되신 때도 이회창 후보를 찍은 사람입니다.

바보 바보 바보 바보 입니다.

당신 때문에 저도 이밤 계속 울고 있습니다. 흑흑흑흑!!!!!!!!!!!!!!!!!!!!!!!!!!!!!!!!!!!!!!!!!!!!!!!!!!!!!!!!!!!!!!!!!!!!!!!!!!!!!!!!!!!!!!!!!!!!!!!!!!!!!!!!!!!!!!!!!!!!!!!!!!

당신이 가고나서야 당신을 그리워하고 사랑하게 되어서 미안합니다.

당신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당신 몫까지 열심히 살겠습니다.

당신의 환한 얼굴과 미소를 세상에 나누어주며 아름답게 살겠습니다.

어짜피 삶과 죽음이 자연의 한조각 아니겠는가?

말씀해주셨죠?

그 한조각 아쉽지 않게 고이 아끼며 눈부시게 살겠습니다.

아름다운 눈물을 주신 당신.

늦었지만...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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