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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사람과 시사

발레리나 강수진의 충고



발레리나 강수진의 충고 "인생은 동그라미… 내리막 있으면 오르막도 있죠
공부도 발레도 벼락치기는 불가능 나중엔 올리브 오일을 쳐도 머리가 안돌아가요"

"지금 나이에 (공부를) 즐겨야지요. 나중에는 머리에 올리브 오일을 아무리 쳐도 안 돌아가거든요."

발레리나 강수진(42·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말에 객석은 웃음바다가 됐다. '공부에는 다 때가 있다'는 진부한 얘기도 세계적인 스타의 입에서 나오자 더 생생하게 들렸다. 강수진은 "발레나 공부나 벼락치기는 안 통한다"면서 "나는 남이 아닌 나 자신과 경쟁했고, 매일 조금씩 발전하는 데 재미를 느꼈다"고 말했다.

강수진은 "중3 때 나는 새벽 4시에 일어나 남산도서관에서 공부하고 방과 후 발레 연습을 하다 저녁 때는 예습·복습을 하고 10시쯤 잤다"면서 "지금도 일과는 그때와 비슷하다"고 했다. '힘들 때 어떻게 극복했느냐'는 질문엔 "발레를 하면 거의 매일 아프기 때문에 통증을 친구로 여기게 됐다. 힘든 게 내겐 보통"이라고 답했다.

"힘들게 안 살면 나중에 기쁠 때도 얼마나 기쁜지를 몰라요. 인생은 원(circle) 같아서,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와요. 친구들하고 떡볶이 먹을 때 행복하죠? 그렇게 작은 행복에 감사하세요. 때론 울면서 다시 시작하는 거예요."

30년을 해외에서 살았고 철든 뒤론 올해 처음 생일(4월 23일)을 한국에서 보냈다는 이 발레리나는 특강 중간에 소리를 빽 질렀다. '하루에 쉬는 시간이 얼마나 되냐'는 질문을 한 남학생이 딴 짓을 하자 "남학생! 물어보고 나서…?" 하면서 눈을 동그랗게 떴다. 강수진은 "동료들은 나를 머신(기계)이라고 부른다"며 "쉬는 건 나중에 무덤에 가서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내겐 오늘 하루 열심히 사는 것이 인생 목표였고 고독이 가장 무서운 병이었다"는 강수진은 "조금씩 전진하는 느낌이라 나이 드는 게 좋다. 젊어지고 싶지 않다"고 했다.

"단계를 밟아나가는 게 중요해요. 빨리 가려고 하지 말고 거북이처럼 가요. 그럼 '쨍하고 해 뜰 날'이 올 겁니다."



강수진이 26일 밤 경기도 성남아트센터에서 성남시 7개 중·고교 학생 350명에게 특강을 했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명예교사 프로그램의 하나로, 대부분 교복 차림인 학생들은 강수진이 출연하는 성남국제무용제 갈라 공연을 본 뒤 직접 발레리나를 만났다.

매일매일 자기자신과 경쟁하고 천천히 하루하루 노력하면서 산다면 나이가 든다는 것도 참 멋있는 일이다.

단순하게 그러나 규칙적으로 산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매일매일 그렇게 산다면 열마디 말하는 것보다

나중에 모습으로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술자리를 피하기 위해 어제부터 평일에는 저녁때 핸드폰을 꺼놓기로 했다.

물론 오전에 어제 꺼놓은 전화로 항의 전화를 받기는 했지만 계속 이런 규칙을 지켜가려고 하면

나중에는 이해해 줄 날이 오리라 믿고 있다. ㅋㅋ

나도 몇십년후에 멋진 중년의 신사가 되려면 정말 거북이처럼 하루 하루 열심히 사는 목표를 갖고

조금씩 전진하며 행복하게 살아야지.

날이 더웠다가 다시 흐려졌다. 그렇지만 마음에 환한 햇빛은 품고 오후도 환하게 살아보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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